온라인에서 옥중 회견문 왜곡돼 확산…삼성 "사실 아냐"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과 각종 블로그 등에서 ‘이재용 옥중 특별회견문’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1200여자 분량 편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이 부회장이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기겠다. 이제 기업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라로 가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떠도는 편지가 가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부회장의 진짜 첫 옥중 메시지는 21일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다”며 “그 내용은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하고 삼성 계열사 전체 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또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말 현재 56.8%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이러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겠느냐”며 “국내 팽배한 반 기업 정서가 만들어낸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