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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반도체'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12조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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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반도체'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12조5000억 원

반도체 부문, 슈퍼사이클 돌입해 분기 영업이익 크게 상승
모바일·가전 부문 사업은 다소 주춤
삼성전자 사옥 입구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사옥 입구 이미지.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실적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작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53조 원, 영업이익 8조1500억 원과 비교해 각각 18.94% 53.4% 증가한 성적표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공장 정상 가동 힘입어 실적 호조 일궈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2분기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공장 중단 여파에 일시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올해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7조~8조 원 대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반도체 부문에서 거둬들인 전체 영업이익 18조8000억 원의 40% 수준이다. 분기 실적인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PC용 반도체 판매 증가,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D램 메모리 반도체 판매 증가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4월 D램 가격은 3월에 비해 26% 증가했다. D램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 기습한파로 셨다운(조업중단) 됐던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5월부터 정상 가동돼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 선전

디스플레이 부문은 9000억~1조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패널 가격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애플 등 부품 고객사로부터 보상금 형태로 약 5000억 원도 받은 점도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500억~5000억 원 발생해 왔는데 이번 일회성 보상금이 2분기 실적에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가전 부문에서는 TV와 비스포크(냉장고) 시리즈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했다. 영업이익은 1조~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1분기 판매량보다는 적어 LCD 패널 단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에 일부 반영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해 앞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반도체 수익 증가는 올해 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부문은 다소 주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스마트폰 갤럭시 S21 조기 출시로 4조40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확보했지만 2분기에는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지 않은 모습이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이 크지 않았고 인도,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스마트폰 생산과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모델은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이 부족해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조 원 줄어든 2조8000억~3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