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전력 재편 속 한국 조선업계 존재감 확대
한화·HD현대, 플랫폼과 체계 결합으로 역할 키워
한화·HD현대, 플랫폼과 체계 결합으로 역할 키워
이미지 확대보기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 조선업은 올해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운 시황이 급격히 반등하는 국면은 아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고부가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발주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이중 연료 추진선과 친환경 선박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이 높은 조선사 중심으로 수주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기술 우위를 중시하는 전략을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상선 중심 흐름과 함께 올해 조선업계의 또 다른 변화는 군함과 특수선 분야의 존재감 확대다. 미 해군은 노후 함정 교체와 전력 공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동맹국 조선사와의 협력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조선산업의 생산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건조 경험과 납기 관리 역량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관심은 올해 들어 더욱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과 지원함, 특수선 분야에서 안정적인 건조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잠수함과 해양 특수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에 올해는 단순한 가능성 논의를 넘어 실무 협력과 사업 검토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산업은 이러한 조선업 변화와 맞물려 해양 플랫폼 중심으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함정은 무장과 센서, 전투체계가 결합된 복합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선 단계부터 방산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국내 방산 기업에도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조선·방위 산업의 올해 공통된 키워드는 '속도'와 '신뢰'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가격 경쟁력보다 납기 이행 능력과 안정적인 생산 체계, 동맹국과의 협력 경험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조선과 방산을 동시에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갖춘 국가가 제한적인 만큼 한국 기업들의 역할은 올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 조선업과 방위산업은 단순한 회복 국면을 넘어 새로운 성장 방향을 시험받는 해다. 상선 시장의 선별적 회복과 함께 군함·특수선, 해양 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2026년 산업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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