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 ‘NRS’ 설비에 대한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훌륭하게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LNG 재액화시스템은 LNG운반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증발)되는 천연가스를 모아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치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선박 내 설치되는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시연에 성공한 NRS는 회사가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LNG 재액화시스템 가운데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증발 가스(BO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액화 효율을 끌어 올렸다.
게다가 NRS는 완전자동화를 구현해 선원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과 그에 따른 성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열교환기, 냉매압축기, 팽창기 등 재액화 관련 주요 장비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LNG보관 관련 원격 체크도 가능하다.
NRS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SU 해양플랜트에 적용해 오는 2022년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