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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타트업 데스티누스, 수소동력 하이퍼플레인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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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타트업 데스티누스, 수소동력 하이퍼플레인 개발 박차

345억 시드펀딩 완료
우주항공 스타트업 데스티누스는 345억 시드펀딩을 완료하며 수소동력 하이퍼플레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데스티누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주항공 스타트업 데스티누스는 345억 시드펀딩을 완료하며 수소동력 하이퍼플레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데스티누스
스위스 우주항공 스타트업 데스티누스(Destinus) SA는 친환경적이면서 빠른 수소 동력 하이퍼플레인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스티누스는 시드 펀딩에서 2680만 스위스 프랑(약 345억 원)을 모금해 꿈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수소를 연료로 태우면 부산물로 물이 나오는데, 이 물을 다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쪼개서 수소로 환원할 수 있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데스티누스는 비행기와 로켓의 혼성체인 하이퍼플레인(hyperplane)을 구상하고 있다. 하이퍼플레인은 이착륙을 위해 기존 공항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일정 고도에 도달하면 극저온 로켓 엔진으로 전환해 극초음속 속도로 대륙 간 이동 시간을 몇 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공학, 기술, 조직력을 갖춘 연쇄 기업가인 미하일 코코리치(Mikhail Kokorich)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보잉, 에어버스, 다쏘(Dassault), 롤스로이스, 그리고 다른 주요 항공 우주 회사 출신 5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매니저들로 구성된 팀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팀 규모를 100명으로 늘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비행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짧은 기간 동안 하이퍼플레인용 액티브 쿨링 시스템(Active cooling system)과 같은 고유한 서브시스템을 이미 설계했으며 특허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데스티누스의 하이퍼플레인 개발 계획은 전 세계의 다양한 벤처 자금의 지원을 받아 왔고 이 자금으로 수소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향후 18개월 내에 초음속 시험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자문위원회 의장은 전 경제기술부 장관과 독일 부총리 필리프 뢰슬러(Philipp Rösler)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