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광림 "쌍용차 인수 땐 시너지 충분"

쌍방울그룹이 광림과 쌍용차의 시너지가 충분하다며 쌍용차 인수 관련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한 쌍용차 인수 추진과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 등으로 인해 기업의 명예와 순수한 인수 의지 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쌍용차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는 광림은 11일 성석경 대표이사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최근 시장 일각의 풍문과 일부 언론의 오보 등으로 기업의 명예와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소문과 가짜뉴스는 저희의 순수한 인수 의지는 물론 일부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이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쌍용차 인수작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우리는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고, 현금자원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림은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성 대표는 "지난 2018년 이후 광림은 지금까지 국책 과제 수행 및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 특장차 및 상용차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해왔다"며, "생산능력을 갖춘 쌍용차와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쌍용차의 청산은 국가적 손실이며, 여기에 연관된 하청업체의 임직원의 수민 50만명에 달한다. 쌍용차의 인수와 정상화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며 애국이라 생각한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이번 인수전에 임할 것이며, 최선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가 이르면 이번 주 재매각 절차를 재개한다. 인수 후보자는 광림을 주축으로 한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이 유력하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