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77억3000만달러, 602억원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5.4% 늘어난 반면 수입은 19.4%까지 늘었다.
다만 수입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4개월 모두 60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53억4000달러 증가한 137억3000달러를 기록하며 수입증가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초 3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모든 달의 수출액이 해당 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호조세가 이어지며 일평균 수출액(26억2000달러)도 사상 처음으로 26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보였던 전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컸다.
산자부는 "최근 무역적자는 수출입 증가로 무역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발생했다"면서 "무역적자의 핵심요인은 에너지 수입액이다.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따른 철강·비철금속 수입 확대에 더해 높은 가격으로 수입증가세를 보인 농산품도 적자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입증가액에서 원유·가스·석탄은 전년 동기 대비 410억달러 증가한 879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을 확대했던 철강과 비철은 각각 138억달러, 12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억달러, 29억달러 증가했다. 농산물 역시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억달러 높았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