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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항공업계 다시 겨울한파?…우울한 경제전망으로 승객 수 감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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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항공업계 다시 겨울한파?…우울한 경제전망으로 승객 수 감소 경고

2022년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수속중인 여행객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수속중인 여행객들. 사진=로이터
항공사들은 여름 여행 수요 급증에 시달리다가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코로나 팬데믹 위기로부터 항공산업 회복이 위협받고 있어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에너지 요금으로 인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압박을 받으면서 승객 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항공 승객 예측치가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 개트윅 국제공항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연료비 상승과 직원 부족으로 이미 흔들리고 있는 항공 산업에 큰 위협이라고 전했다.

개트윅 국제공항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짐 버틀러(Jim Butler)는 그로 인해 전반적인 여행 성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록 항공사들이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올 겨울이나 내년에 우리가 보게 될수도 있는 변화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긴 휴가 기간을 갖게 되는 일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그것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여행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유럽 항공사 고위 임원의 발언을 인용해 특히 여름이 끝나는 시기는 예약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겨울 여행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도심 휴양 단축을 포함한 4분기 레저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그는 학교 중간 방학과 크리스마스와 같은 전형적인 바쁜 시기에 예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것은 여름 동안 수요 급증으로 공항과 항공사들이 밀려드는 예약 물량에 대처하느라 고생했던 것처럼 항공사와 그들의 주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소유주인 IAG, 라이언에어, 에어프랑스-KLM 등 주요 항공사 그룹이 약 30% 하락하면서 유럽 항공사의 MSCI 지수는 올해 15%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09년 커버한 7개 항공사의 수익은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불황으로 약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팬데믹 상황에서 2년간의 여행 제한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는 전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반면 경기 전망은 약화되고 있어 현재 항공업게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떤 주요 항공사도 공개적으로 예약 감소라고 말한 바가 없다며 대이브의 스테핀 펄롱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거시 경제상황에 대해 걱정은 하지만, 여행 수요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노르웨이 장거리 항공사인 노르드 애틀랜틱의 비욘 토레 라르센 회장도 경기침체가 여행 수요를 "물론" 타격할 것이지만, 여행은 여전히 "사람들의 상위 목록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항공사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 사업이 회복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 비지니스 투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반면, 아시아 일부 국가, 특히 중국은 코로나 시대의 마지막 남은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무디스는 "현재 진행 중인 여행 수요 회복이 항공 업계를 경기 침체 압력에서 자유롭게 하지는 못하지만, 팬데믹 관련 역동적인 변화 때문에 항공 업계의 수익성이 지난 경기 침체에서 떨어졌던 것만큼은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