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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의 스틸스토리] '피츠버그제철의 승리와 고난' 다큐멘터리 '강철의 도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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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의 스틸스토리] '피츠버그제철의 승리와 고난' 다큐멘터리 '강철의 도시' 상영

다큐멘터리 '강철의 도시'.이미지 확대보기
다큐멘터리 '강철의 도시'.
'강철의 도시(The City of Steel)'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피츠버그의 제철소를 점거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 3일 저녁 US스틸 홈스테드 공장 인근에서 상영되어 옛 철강 근로자들의 향수와 철의 도시 피츠버그의 위상을 회상시켰다.

영화를 제작한 이는 브루스 스피겔이다. 그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피츠버그의 DNA에 있었다"고 말한다. 슈피겔은 전직 철강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고향의 토대를 마련한 한때 번성했던 산업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3일 저녁(현지시간), ‘강철의 도시’는 한때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제철소 중 하나인 US스틸 홈스테드 공장이었던 워터프론트의 AMC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옛 홈스테드 근무자들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영화감독 슈피겔은 "나는 그들이 철강을 만드는 데 정말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작품 제작과정의 관점을 말했다.
슈피겔은 그가 일일이 만난 인터뷰 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철강 노동자일 뿐만 아니라 철강이 쇠퇘했을 때 경영진과 싸웠던 최전선의 사람들이아고 말했다.

'강철의 도시'의 주인공은 공장 내부에서 일한 사람들이라고 슈피겔은 말하고 있다. US스틸의 홈스테드 공장은 한때 미국 최대의 철강생산 업체였으며 1940년대 후반에는 약 15만 명의 근로자가 근무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했던 스타우트라는 전직 근로자는 "우리는 모두 서로의 삶에 의존했다. 우리는 함께 살고, 일하고, 함께 먹고, 가족으로서 함께 파티를 했다"고 회상했다. 스타우트는 1986년 공장이 문을 닫을 때까지 홈스테드 공장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1981년부터 1986년까지 피츠버그 제철소가 사라지고 15만30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와 생계를 잃었다. 홈스테드 공장 근처에서 자란 슈피겔은 그 직원들처럼 항상 공장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사라졌다고 기억했다.

"집과 자동차와 물건을 가지고 있고 갚아야 할 모기지가 있었는데 갑자기 실직한 이 사람들은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는 놀라운 이야기이다."

"이것은 철강 산업의 심장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심장이었다. 이것이 바로 여기 홈스테드에 이 나라를 건설한 것이다."

슈피겔이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소회이다.

산업이 쇠퇴하기 수십 년 전인 1910년까지 피츠버그는 미국 철강의 60% 이상을 생산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에 피츠버그 근처의 제강 능력 75% 이상이 폐쇄되었다.

"철강 산업 현장의 모습은 피츠버그뿐만 아니라 미국이 설립된 근본을 만든 것이라는 알고 자랐다." 다이아나 크레이 크래프트라는 여인의 할아버지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등장하는 철강 근로자 중 한명이었다. 그 가족들은 AMC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그리고 "철강은 미국의 오늘을 만든 중요한 산업이었다"면서 선대 가족들의 노고를 영화로 확인했다.

스피겔은 이 다큐멘터리가 젊은 세대에게 스틸 시티에 ‘강철’을 넣은 노력과 궁극적인 비탄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