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원)이 각각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며, 산업은행 지분은 28.2%로 낮아진다.
앞서 올해 초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시도했으나 EU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EU는 양사의 합병으로 LNG운반선 독과점이 심해질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 만큼 기업결합 심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