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발전위원장도 겸임, 2월 23일 주총 전까지 추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래발전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허 회장은 다음달 23일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회장을 맡아 온 최장수 전경련 회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함께 전경련을 이끌어왔던 권태신 부회장도 물러날 예정이다. 이에 전경련은 이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추천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에 속해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 모두가 고사하고 있다. 당초
당초 이웅열 회장은 전경련 혁신위원장을 맡아 쇄신작업과 함께 후임 회장 물색을 하기로 했었으나, “새로 전경련 회장을 맡을 사람이 혁신 작업을 하는 것이 맞는다”며 고사했다. 따라서 이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 회장후보추천위원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자리를 맡지 않겠다는 의시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선임된 만큼 차기 회장으로 가시화하는 인물이 나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회장추천위원회가 가동해도 찾지 못해 허 회장이 연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보다는 나아진 것이 아니냐는 게 재계 내에서 보는 시각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