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강 수요, 내년까지 7.5% 성장 전망

인도의 철강 수요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7.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철강협회(ISA)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철강 수요가 올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는 1억1990만 톤, 내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는 1억289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SA는 인도의 철강 수요 증가세가 건설, 철도, 자본재 부문의 수요 증가와 자동차 및 소비재 부문의 회복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 정부의 인프라 지출 확대와 도시 소비의 지속적인 성장이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의 경제학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현재 회계 연도에 평균 6.0%, 내년 회계 연도에는 6.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조강 생산국으로 2022-23년 생산량은 4.2% 증가한 1억2530만 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의 침체로 인해 2023년 3월에 끝난 회계연도 동안 인도의 철강 수출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ISA는 인도의 철강 수출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350만 톤과 15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