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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국내 철강 생산량 증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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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국내 철강 생산량 증대 시도

철강업계 종사자가 녹은 쇳물을 고로에 붓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철강업계 종사자가 녹은 쇳물을 고로에 붓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얀마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국내 철강 생산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철강 공장은 미얀마 샨주의 제2 제철소(핀펫)로 알려졌다.

이 제철소는 2017년 미얀마 문민정부가 재정문제로 가동이 중단되었던 곳인데 쿠데타 정권은 공장 가동 재개를 요구해 왔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 프로젝트를 반대했다.

이 주장은 미얀마 정권의 찰리 탄 산업부 장관이 최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제13회 산업무역박람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 장관은 철강생산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자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인데, 박람회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의 장관이 참석했다.
미얀마의 민 아웅 흘라잉과 찰리 탄 두 군부 지도자는 샨주 제2 제철소를 자주 방문하여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것을 촉구해왔다. 관측통들은 미얀마 정권이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려면 무기를 많이 생산해야 해서 철강공장의 재가동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샨주 수도 퉁기 근처에 있는 이 제철소는 군 소유의 미얀마 경제 공사와 정권의 주요 무기 공급업체인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텍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철광석 개발 및 가공 프로젝트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대외경제협회(Tyazhpromexport) 대표단이 네피도에서 민 아웅 흘라잉을 만나 미얀마의 철강생산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민 아웅 흘라잉은 미얀마가 연간 약 200만 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 철강 제품을 수입함으로써 막대한 외화를 지출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미얀마 철강협회에 따르면 미얀마의 국내 철강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8% 정도만 충족시킬 수 있는 열악한 수준이다.

탄 장관은 만달레이 명얀 타운십에 있는 제1 제철소의 생산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에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신흥 산업 포럼에 참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