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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한화임팩트·SK가스와 호주에서 청정 수소 생산·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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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한화임팩트·SK가스와 호주에서 청정 수소 생산·수출

스캇 스튜어트(호주 퀸즐랜드주 자원부장관, 사진 왼쪽부터), 다니엘 킴(아크에너지 대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호주 퀸즐랜드주 수상), 이종화(한화임팩트 전무), 천영길(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박기덕(고려아연 사장), 알렉산드라 시덜(주한 호주대사 대리), 이성모(SK가스 부사장).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스캇 스튜어트(호주 퀸즐랜드주 자원부장관, 사진 왼쪽부터), 다니엘 킴(아크에너지 대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호주 퀸즐랜드주 수상), 이종화(한화임팩트 전무), 천영길(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박기덕(고려아연 사장), 알렉산드라 시덜(주한 호주대사 대리), 이성모(SK가스 부사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호주 퀸즐랜드 정부와 1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북 퀸즐랜드에 호주 최대 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를 건설한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 에너지와 함께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100만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한전 경영연구소는 2030년 전 세계 암모니아 수요가 1억9000만~2억 1000만 톤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최소 1100만 톤의 암모니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지난 2020년 국내 암모니아 총 수입량인 122만 톤의 9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한국과 호주간 수소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은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해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 에너지는 퀸즐랜드주 북부 재생에너지 구역(QREZ) 내 1900㎢ 규모의 부지에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최대 발전 용량이 4000MW 이상인 대규모 그린 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려고 한다. 아크 에너지는 이를 위해 SunHQ 실증사업(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협력사업에서 고려아연은 암모니아의 생산, 저장 등 인프라 구축을, SK가스는 수출입 터미널 인프라 구축과 운송, 시장 개발을, 한화임팩트는 암모니아 분해와 가스 터빈을 수소 터빈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각각 한다. 이들은 정책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수소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도 함께 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 스캇 스튜어트 호주 퀸즐랜드주 자원부 장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대표, 이종화 한화임팩트 전무, 이성모 SK가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되는 암모니아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암모니아의 80%가 농업용 비료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암모니아 소비량의 55%가 농업 비료에 사용된다. 또한, 질산암모늄, 트리나이트로톨루엔(TNT) 등의 폭발물과 아세트아미노펜, 페니실린 등의 의약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암모니아 소비량의 16%가 플라스틱 제조에, 10%가 반도체 제조용 가스에 사용되며 자동차 연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원료이다.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대표는 "북 퀸즐랜드는 세계적인 녹색수소 생산기지이자 수출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애벗 포인트는 전략적으로 위치한 심해 항구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규모의 수출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파트너사들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라쉐이 수상은 축사를 통해 "이번 컨소시엄은 노스 퀸즐랜드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녹색 에너지 수출 통로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의 번영을 촉진하며, 한국과 호주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수소 수출의 허브가 되기 위해 컨소시엄에 대한 각종 인프라와 생산에 필요한 물·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행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이 본궤도에 올라 의미가 크다"며 "고려아연은 주요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호주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기업 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연소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보다 저장과 운송이 수월해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가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HMM 등이 그린 암모니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암모니아 유통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었다. 에너지 수급난에도 생산량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에 힘썼으며, 아연, 납, 금, 은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부산물 수입으로 매출을 늘렸다. 재무구조도 탄탄하고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88% 감소한 9220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7% 증가한 11조2100억 원이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1.81% 감소한 7963억4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린암모니아 수소 사업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연료로,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그린암모니아 수소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