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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조선, 홍해 안전 통과…호르무즈 봉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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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조선, 홍해 안전 통과…호르무즈 봉쇄 후 처음

사우디 얀부항서 원유 적재 후 우회 항로 통해 국내 수송
해수부 24시간 모니터링…선박·선원 안전 지원 강화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사태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 항로를 안전하게 통과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우회 항로로 활용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첫 사례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지나는 동안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항해 안전 정보 제공과 선박·선사 간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 지원 조치를 했다.

해수부는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업계와 협력해 홍해 항로 활용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 6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 보고에서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를 점검하고, 홍해를 활용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 인근 해역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성이 지속되는 지역이다. 해수부도 그간 해당 해역 운항 자제를 권고해왔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기관·업계와 협력해 중동 지역에서 우리 선박을 통한 원유 국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