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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우스틸 철강생산량 작년수준으로 제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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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우스틸 철강생산량 작년수준으로 제한” 명령

중국 후베이성 어저우에 있는 바오우그룹 제철소에서 강철 빌릿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후베이성 어저우에 있는 바오우그룹 제철소에서 강철 빌릿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최근 중국 바오우스틸 그룹은 중국 정부로부터 올해 생산량을 2022년과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철강 시장인 중국에서 철광석 수요가 잠재적으로 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국영 바오우스틸 그룹이 소유한 3개의 공장의 생산량이 2022년도 수준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구두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오우 관계자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하고 있다.
중국은 가장 오염이 심한 산업 중 하나인 철강 부문의 탄소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철강 부문의 생산량 증가 제로화를 의무화하고 있다. 통상 지난 2021년과 2022년 2분기에 중국 당국자들이 나서 철강생산량 제로성장 목표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공개 발표가 없어 철강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계획을 추측만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철강 컨설팅 회사인 마이스틸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북부 도시 톈진의 일부 공장은 철강 생산량을 2022년 수준 이하로 유지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 업체 상하이 메탈스 마켓은 중국 동부의 일부 공장도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톈진과 한단을 포함한 중국 북부도시의 12개 공장은 아직 생산량 제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하이 선물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철근 계약은 최근 일주일 평균 종전 대비 1.21% 상승한 t당 3857위안(약 68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4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