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율에 따른 내부거래 비중 그래프. 사진=공정거래위원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211172023015957bdb7041ec1839923571.jpg)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로 파악됐다.
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공시 대상 집단 내부거래 비중(12.2%)보다 1.7%포인트(p)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p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4.6%p)였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 SK 에너지의 계열회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크다는 것만으로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의 필요성은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