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 프로젝트의 FID는 올해 1분기로 예상되었으나,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수 및 제3자 동의 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연기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키티마트(Kitimat)에 위치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BC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이어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맡았으며, 지난해 말 펨비나 및 하이슬라네이션과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1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기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여러 주요 진전을 이루었다. 이에는 주요 규제 승인 획득, 관련 계약 진행, 그리고 삼성중공업 및 블랙앤비치와의 본계약 체결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상업적 오프테이크, 특정 제3자 동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여러 요소가 아직 해결되어야 한다.
시더 LNG는 "수많은 마일스톤이 달성되었지만 구속력 있는 상업적 오프테이크, 특정 제3자 동의 획득,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일정에 따라 상호 연결된 여러 요소가 FID를 하기 전에 해결되어야 한다. 최종 투자 결정은 2024년 중반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가스 공급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성장하는 LNG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외 시장을 위한 저탄소 LNG를 생산하는 데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천연가스는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과 연결되는 약 8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시더 LNG로 공급될 예정이다.
그런 다음 천연가스는 LNG로 전환된 후 약 7~10일에 한 번, 또는 1년에 최대 50회에 걸쳐 LNG 운반선에 선적된다. 각 LNG 운반선은 기존의 심해 항로를 이용해 더글러스 해협을 거쳐 헤카테 스트레이트까지 이동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러한 모든 요소는 이 프로젝트가 해외 시장을 위한 저탄소 LNG를 생산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시더 LNG 프로젝트는 캐나다와 한국의 경제 협력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