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디지털 헬스케어 필요성 제기…삼성전자, 헬스케어 혁신위해 하이브리드 접근법 도입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의 부대 행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테크포럼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가 전개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건강의 다음 장: 예방과 커넥티드 케어의 확장'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기존 의료체계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미국 대형 병원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은 병원의 역할을 '헬스케어 교통통제센터' 역할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슬리 힌지 헬스 대표는 "디지털 헬스가 전통적인 헬스케어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제"라며 "은행처럼 디지털과 오프라인이 자연스럽게 통합된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것처럼 헬스케어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맥쉐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에는 종이에 약을 처방받았지만 지금은 98%가 전자처방으로 바뀌었다"며 디지털 헬스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팀장은 "가능한 한 데이터를 사용자의 기기에 보관하되 더 나은 성능을 얻기 위해 클라우드에 자료가 가야 한다면 다시 한번 사용자의 명시적 허락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서비스가) 가능한 곳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이지만 모 아니면 도 형태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 이어 "원격의료를 포함한 모든 것을 모든 국가에 도입하려고 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젤스와 함께 삼성 헬스를 산재한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탑재될 AI 기반 종합 헬스 인사이트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건강 기록, 의료 기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된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