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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 철강소비 증가율 7~8%까지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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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 철강소비 증가율 7~8%까지 둔화 전망

인도 국내 철강소비 증가율이 7~8%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국내 철강소비 증가율이 7~8%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 주요 철강 소비 시장들이 경제 활동 수준 이하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세계 철강 무역 흐름은 점점 더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인도 비즈니스 스텐다드가 보도했다.

아르셀로미탈과 JSW 스틸과 같은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열악한 글로벌 수요 조건 속에서도 철강 용량 활용률을 10년 만에 최고치인 88%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용평가사 ICRA는 인도 국내 철강 소비 증가율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뒤 내년 회계연도(25 회계연도)에는 7~8%로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ICRA는 철강 가격 약세, 투입원가 상승, 선거를 앞둔 일시적인 내수 증가율 둔화, 대외 환경의 취약성 등의 시기를 업계가 겪고 있어 향후 회계연도에도 운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대부분의 주요 철강 소비 시장들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수준 이하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철강 무역 흐름은 점점 더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ICRA는 인도가 수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5년 후인 24 회계연도에 순수 완성 철강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는 대외 환경이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는 한 다음 회계연도에도 철강 순수입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국내 철강 소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기를 겪었던 지난 몇 년간의 추세를 뒤엎고 25년 7~8%(24년 12~13% 추정)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CRA의 제이안타 로이 수석 부사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가속화하면서 2023년 6~11월 6개월간 국내 철강 수요가 지난 회계연도 같은 기간 16% 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는 2023년 8월 이후 국내 철광석 가격(광산 기준)이 25~30% 상승한 것과 함께 코크스 석탄 소비 비용 상승이 24 회계연도 하반기에 업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ICRA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제철소의 하반기 실적이 현 회계연도 상반기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