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과 JSW 스틸과 같은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열악한 글로벌 수요 조건 속에서도 철강 용량 활용률을 10년 만에 최고치인 88%로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주요 철강 소비 시장들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수준 이하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철강 무역 흐름은 점점 더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ICRA는 인도가 수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5년 후인 24 회계연도에 순수 완성 철강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는 대외 환경이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는 한 다음 회계연도에도 철강 순수입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국내 철강 소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기를 겪었던 지난 몇 년간의 추세를 뒤엎고 25년 7~8%(24년 12~13% 추정)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CRA의 제이안타 로이 수석 부사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가속화하면서 2023년 6~11월 6개월간 국내 철강 수요가 지난 회계연도 같은 기간 16% 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는 2023년 8월 이후 국내 철광석 가격(광산 기준)이 25~30% 상승한 것과 함께 코크스 석탄 소비 비용 상승이 24 회계연도 하반기에 업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ICRA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제철소의 하반기 실적이 현 회계연도 상반기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