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은 단백질 공학 기술과 전임상 자산의 개발 및 발전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삼성생명과학펀드의 다섯 번째 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 규모인 것으로 추측된다.
브릭바이오는 반감기, 용량, 효능 개선 등 특성이 향상된 생물학적 제제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부위별 및 부위 선택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ADC, 이중 특이적 접합체, 새로운 스캐폴드를 포함한 치료 프로그램을 확장 중이다.
특히 브릭바이오는 변형된 RNA(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ADC 링커에 접합하여 암세포를 표적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ADC(항체-약물 접합체)는 암세포를 표적하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들어진다. 유도미사일처럼 정확하게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어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는 기술이다. 브릭바이오의 tRNA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 계열사들은 브릭바이오와 협력하여 ADC, AAV 유전자 치료 및 기타 방식을 위한 브릭바이오의 독점적인 단백질 공학 기술을 사용하여 첨단 분자 및 치료법을 평가, 제조 및 개발할 예정이다.
존 보이스(John Boyce) 브릭바이오 CEO는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고, 우리의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투자금을 통해 ADC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삼성의 암 치료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브릭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