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차세대 EU 프로그램과 이탈리아 기업생산부의 지원을 받는 이 프로젝트는 총 8800만 유로(약 1275억원)의 투자를 통해 100% 수소 연료를 사용한 철강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유럽의 모든 철강 생산자들이 동일한 방법을 테스트하고 녹색 전환을 위한 향후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이탈리아 다국적 기업 리나(RINA)의 CEO 카를로 루자토는 "하이드라 이니셔티브는 청정 철강 생산 분야의 연구 개발을 위한 전체 공급망에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가 철강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가을 RINA는 6년간의 히드라 연구 프로젝트 착수를 발표하며 수소 기반 탈탄소화 기술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이니셔티브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노하우를 수집하고 전파하기 위한 훈련 센터도 설립하여 철강 산업 전반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금속 및 에너지 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개방되는 상설 국제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녹색 철강 생산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