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페이, 4월 3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 중단

공유
0

삼성 페이, 4월 3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 중단

삼성페이가 오는 4월 3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을 중단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페이가 오는 4월 3일부터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3일부터 러시아의 미르 결제 시스템을 삼성페이에서 지원 중단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미르 운영업체에 제재를 가한 데 따른 조치다.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벨로루시 공화국에서 삼성 페이가 계속 작동하며, 벨로루시 공화국 제휴 은행의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삼성페이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에 대한 전면적 처벌의 일환으로 미르 운영업체인 국가결제카드시스템(National Payment Card System)에 제재를 가했다. 이에 따라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은행에서 발행한 카드에 대한 글로벌 지원을 종료했으며, 러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미르 카드는 국가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삼성페이는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애플페이와 구글페이가 러시아 결제 시스템과의 관계를 끊은 후 미르를 제거한 세 번째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한편,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구글플레이는 미르페이(Mir Pay) 앱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삼성페이의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 중단은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미르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 시민들은 해외 결제 및 온라인 쇼핑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조치는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삼성페이의 러시아 시장 철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