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벨로루시 공화국에서 삼성 페이가 계속 작동하며, 벨로루시 공화국 제휴 은행의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삼성페이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삼성페이는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애플페이와 구글페이가 러시아 결제 시스템과의 관계를 끊은 후 미르를 제거한 세 번째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한편,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구글플레이는 미르페이(Mir Pay) 앱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삼성페이의 러시아 미르 카드 지원 중단은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미르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 시민들은 해외 결제 및 온라인 쇼핑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조치는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삼성페이의 러시아 시장 철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