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페렉스포 8300억원 투자 중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투자가 급격히 감소했고, 철강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철강 기업들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 중이나 전쟁 이후에도 철강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생산 시설 유지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철강 기업들의 투자 현황을 5회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 주]페렉스포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인해 주요 확장 프로젝트인 '웨이브 1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6억 달러(약 8238억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었으며, 완료 시 그룹 생산 능력을 약 25%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페렉스포는 우크라이나의 위험이 감소하는 즉시 프로젝트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렉스포의 2022년 총 투자액은 1억6100만 달러(약 2210억 원)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2021년 투자 금액은 지난 8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인 3억6100만 달러(약 4956억 원)였기 때문에 감소폭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 중 1억4000만 달러(약 1992억 원)는 성장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비용은 2022년 2월 당시 완공이 임박했거나 비용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2022년 주요 프로젝트는 펠릿화 전 철광석 정광의 수분 함량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프레스 여과 단지의 1단계 건설이었다. 설치 장비는 메소의 대표적인 프레스 여과 기술로 메소의 기존 진공 필터 시스템을 보완하게 된다.
올해 초 폴타바 마이닝의 파쇄 및 가공 공장에서 정광 여과, 저장 및 선적 단지의 시운전을 완료했다. 2017년 시작된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것으로, 총 투입 비용은 약 4천만 달러(약 549억 원)였다.
페렉스포는 탈탄소화 및 화석 연료 소비 감축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5MW 태양광 발전소를 보완할 새로운 태양광 발전 용량 설계에 착수하고, 광산 운송 수단의 전기화를 위한 엔지니어링도 진행 중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