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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값 3주 만에 상승 전환…다음 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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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값 3주 만에 상승 전환…다음 주 더 오른다

휘발유 ℓ당 1,666원·경유 1,541원…국제유가 반등세 영향
국내 주유소 기름값 3주 만에 상승 전환.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유소 기름값 3주 만에 상승 전환.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기름값 인상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66.5원으로, 전주보다 5.4원 상승했다. 이는 3주 만의 반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32.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63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각각 전주 대비 10.9원, 7.7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39.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1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는 전주보다 7.0원 오른 1,541.7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지속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의 증산 가능성이 거론되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5.8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9.6달러(△2.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3.0달러(△4.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세에 더해,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분이 반영되면 국내 기름값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