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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187조 달러 '블루오션' 공략…글로벌 B2B 결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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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187조 달러 '블루오션' 공략…글로벌 B2B 결제 시장 정조준

글로벌 금융 판도 바꿀 전략적 전환…C2C 넘어 B2B 국경 간 시장 집중
느리고 비싼 기존 은행 시스템 비효율성 해소…실시간·저비용·투명성 '삼박자' 제시
XRP 레저-리플 넷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차세대 글로벌 결제의 핵심 부상
리플은 187조 달러 규모의 B2B 국경 간 지불 시장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거래에 혁신을 가져올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은 187조 달러 규모의 B2B 국경 간 지불 시장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거래에 혁신을 가져올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Ripple)이 187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거대 B2B(기업 간 거래) 국경 간 지불 시장을 목표로 삼으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연간 1,030억 달러 규모의 소매 송금(C2C) 시장을 주도하는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과 같은 기존 사업자와의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거래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앤더스(Anders) 등에 따르면, 리플은 전략적으로 B2B 국경 간 지불 부문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 시장 규모는 2024년 무려 187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성 정면 돌파


리플의 접근 방식은 글로벌 금융에서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 간 자금 이동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은행 시스템은 복잡한 중개기관 네트워크에 의존해 결제 지연, 높은 수수료, 낮은 투명성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맞서 리플은 XRP 레저(XRP Ledger)와 리플 넷(RippleNet)으로 구동되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들에게 실시간 결제, 낮은 수수료, 그리고 추적 가능한 거래를 제공하며, 효율성과 속도를 극대화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 간 거래(B2B)에 담긴 진정한 기회


전문가들은 소매 송금 시장이 많은 주목을 받지만, 진정한 기회는 가치와 복잡성 면에서 C2C 시장을 압도하는 B2B 결제 시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그리고 기업을 직접 연결하여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있다.

리플은 이미 주요 금융 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결제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무역이 확대됨에 따라 더 빠르고 투명한 거래를 요구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유동성 관리 개선과 운영 자본 절감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턴 유니온과의 '송금 전쟁'에서 전략적 우위 확보


반면, 웨스턴 유니온의 소매 송금 모델은 여전히 개인 간 송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높은 거래 수수료와 느린 결제 속도는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이 187조 달러의 잠재 거래량을 가진 B2B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은 단순히 기존 시스템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국경과 마찰 없는 금융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블록체인 혁신과 기관 수준의 신뢰를 결합함으로써 리플은 글로벌 자금 이동에 혁명을 일으킬 태세다.

결론적으로, 리플이 B2B 국가 간 결제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을 재편하겠다는 과감한 발걸음이다. 소규모 소매 송금 시장의 기존 업체들과 달리, 리플은 글로벌 무역과 기업 지불을 주도하는 금융 인프라 자체를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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