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합의안에 조합원 58.9% 찬성으로 가결
기본급 11만2000원↑…성과금 500%+1천800만원
퇴직 후 촉탁직으로 총 2년 근무 가능 등
기본급 11만2000원↑…성과금 500%+1천800만원
퇴직 후 촉탁직으로 총 2년 근무 가능 등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6588명(투표율 84.53%) 중 2만1563명(58.9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기본급 인상 폭은 역대 최대 규모다.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을 한다고 합의한에 명시됐다.
또 기술직 800명 추가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도 약속했다.
앞서 노조는 파업을 예상하고 일정을 확보했지만, 예정일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이 마련·타결된 것이다.
현대차 측은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