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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19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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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19일 만난다

전삼노 "교섭 종료까지 파업은 유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이 11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노사 양측이 오는 19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전국삼성전자노조 측에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전삼노가 지난 16일 사측에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답변이다.

전삼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파업을 한 건 교섭을 체결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화의 장이 열려야 한다"며 "노사 대화에 노조의 요구안이 포함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업은 계속 유지된다며 "교섭이 끝날 때까지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각자 요구안을 확인한 뒤 추후 교섭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사측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적용,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노사 양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8일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반도체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된 데다 대체인력이 투입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