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6·플립6, 인도 시장서 전작대비 40% 증가
갤럭시링, 美·中서 품절됐다 재입고 등 인기↑
갤럭시링, 美·中서 품절됐다 재입고 등 인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인도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폴드6·플립6의 사전 판매량이 전작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전세계 인구 1위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시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8.9%의 점유율로 인도시장 1위를 2분기째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은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는 대당판매 가격 상승과 마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목해야할 점은 갤럭시링의 판매 호조가 중국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중국시장은 높은 구매력을 지닌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0%일 정도다.
이 같은 점유율의 배경으로는 중국 제품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중국 소비자들 특유의 애국심이 지목되지만 갤럭시링은 이례적으로 이를 깨트렸다. 갤럭시링이 갤럭시 제품과 연동될 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Z 폴드6·플립6와 갤럭시링의 글로벌 시장 선전에는 혁신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6·플립6에 인공지능(AI)를 탑재해 폴더블 제품에 특화된 AI기능을 선보였고 갤럭시링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임과 동시에 건강관리 기능을 AI와 연동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제품들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사용자들은 혁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가 AI탑재로 큰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Z 폴드6‧플립6가 국내에서 진행된 1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총 91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기록한 102만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전자는 전체 사전 판매 중 2030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2030 세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