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TV 운영체제(OS)인 웹OS(webOS, LG전자), 타이젠(Tizen, 삼성전자) 및 마이홈스크린(myHomeScreen, 파나소닉)을 도입한 TV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OS 업데이트를 지속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 일반적으로 펌웨어나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여 버그를 해결하고 OS 자체는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말, LG전자는 2024년 모델과 일부 2023년 및 2022년 모델에서 webOS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아마존의 파이어TV를 선호하는 대신 'myHomeScreen' 플랫폼을 포기했다. 비용 문제가 드는 자체 OS 유지보수를 포기하고 아마존의 OS를 싣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부담을 느낀 삼성전자도 마침내 TV용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갈수록 중국 TV 제조사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AI TV에 타이젠 OS를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년형 삼성 타이젠 OS는 7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되며, 일부 2023년형 모델도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2023년 스마트TV 중 업그레이드 가능한 모델의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계획에 따라 7년간 6번의 OS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전자가 5년간 4번의 웹OS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힌 것보다 1회 더 긴 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