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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도 이제 해마다 최신...삼성전자 "7년간 OS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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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도 이제 해마다 최신...삼성전자 "7년간 OS 업데이트"

삼성전자의 2024년형 AI 스마트TV '2024 Neo QLED 8K QND800'. 타이젠 OS를 7년간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2024년형 AI 스마트TV '2024 Neo QLED 8K QND800'. 타이젠 OS를 7년간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TV가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LG, 삼성, 파나소닉 등 주요 스마트TV 제조사들은 자사 스마트TV 판매 후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드디어 자사 스마트TV OS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V 운영체제(OS)인 웹OS(webOS, LG전자), 타이젠(Tizen, 삼성전자) 및 마이홈스크린(myHomeScreen, 파나소닉)을 도입한 TV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OS 업데이트를 지속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10년간 지속돼 왔다. 일반적으로 펌웨어나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여 버그를 해결하고 OS 자체는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안드로이드TV(Google TV), 로쿠(Roku), 그리고 아마존의 파이어TV(Fire TV)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다양한 범위에서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소비자로서는 자사 TV는 해마다 구식이 돼가는 반면 타사 제품은 여전히 최신 기능이 추가되는 것에서 차별을 느꼈을 것이다.

이에 지난해 말, LG전자는 2024년 모델과 일부 2023년 및 2022년 모델에서 webOS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아마존의 파이어TV를 선호하는 대신 'myHomeScreen' 플랫폼을 포기했다. 비용 문제가 드는 자체 OS 유지보수를 포기하고 아마존의 OS를 싣기로 한 것이다.
결국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세계 1위 TV 판매사인 삼성전자가 기존 TV에서 타이젠 OS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는 유일한 주요 TV 제조업체로 남게 됐다. ​

하지만 그에 대한 부담을 느낀 삼성전자도 마침내 TV용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갈수록 중국 TV 제조사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

삼성전자는 AI TV에 타이젠 OS를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년형 삼성 타이젠 OS는 7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되며, 일부 2023년형 모델도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2023년 스마트TV 중 업그레이드 가능한 모델의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계획에 따라 7년간 6번의 OS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전자가 5년간 4번의 웹OS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힌 것보다 1회 더 긴 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