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L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출력 제한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져 송배전망이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중앙기관에서 발전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와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