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에이서 △AOC △에이수스 △델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까지 20여 개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 노트북·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 94%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해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또 QD-OLED도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선보인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전력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를 통해 게이밍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기본 플레이 화면보다 선명도를 높이거나 명암 대조를 높여 어두운 환경에서의 시인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9형 울트라 와이드 제품 △27형·31.5형 고주사율·고해상도 제품으로 게임 플레이별 최적화된 게이밍 모니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실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는 AI 관련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과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해 기존 OLED 대비 전력 소모율을 37% 줄인 ‘에코 스퀘어 OLED' 기술 등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OLED는 낮은 소비전력,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 등 온디바이스 AI 선택에 중요한 성능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