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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을사년, AI 경쟁력 강화해…안정적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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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을사년, AI 경쟁력 강화해…안정적 성과 창출"

이호정 사장, 신년사 통해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 비전 및 사업 구체화 강조
SK매직·SK스피드메이트 등 보유 사업 수익 강화하며 기술기반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전망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네트웍스이미지 확대보기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025년에는 AI 중심 성장 방향과 비전을 더욱 확실하게 하면서 사업별 목표를 명확히 하고, 수익성 및 효율성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을사년 새해 구성원과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72년차를 맞이한 SK네트웍스는 무역상사, 종합 마케팅 컴퍼니, 렌탈 등을 거쳐 새로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성장 엔진으로 ‘인공지능(AI)’을 삼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중간 지주회사 체계를 만드는 등 구조 개편을 위한 시기를 보낸 이후, 올해는 AI 연계 제품과 기능 등을 선보이며 AI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올해 주요 목표로 △전(全) 사업 분야에 걸친 AI 중심 성장 방향 및 비전 구체화 △보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성원 모두가 지금보다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일하는 환경과 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가 신년대담을 진행하며 가장 자주 언급한 단어는 AI다. 자리에 함께 했던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도 SK네트웍스 성장을 위해 ‘글로벌’, ‘운영개선(O/I)’과 함께 ‘AI’가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이처럼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올해 신성장추진본부를 AI본부로 개편했다.

AI본부는 본사와 자회사 전반의 AI 사업을 지원하고, AI 연계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투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끔 했으며, AI를 적용한 기능과 서비스,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한 해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주요 투자사들은 SK네트웍스의 방향성과 연계된 새해 목표를 밝혔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신년사에서 ‘AI 웰니스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매직의 특징과 성격이 담긴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된다.

올해 분사 첫 해를 맞은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는 “AI 기반 Mobility Solution Provider’ 비전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고객 가치를 높여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리더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엔코아의 경우 지난해 말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활용 방안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자동화 기능을 추가한 데이터 솔루션을 시장에 공개했으며, 2025년에는 AI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경쟁력 제고와 관련 SK네트웍스는 ICT(정보통신사업부∙SKNS∙민팃), 웰니스 가전(SK매직), 트레이딩(글로와이드), 호텔(워커힐), 모빌리티(SK스피드메이트∙SK일렉링크), 데이터 관리(엔코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 특성에 맞게 비즈니스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사업별 독립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SK스피드메이트와 글로와이드를 분사한데 이어, 사업별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갖춰 어떤 기업보다도 더 오퍼레이션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문화 측면에서 구성원 모두가 지금보다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일하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미션이 사업부 및 팀별 역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믿음을 심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 및 소속감 높은 문화를 조성해 성과로 연계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SK네트웍스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가운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에서 한층 빠르게 AI 접목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I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운영개선(OI) 성과를 높여 변화 속에서도 단단한 체력으로 오퍼레이션이 강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AI 역량을 본사 및 투자사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내재화해 AI와 연계된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