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보이스피싱 판단해 사용자에게 알림…KISA 데이터 학습해 메시지도 차단
갤럭시 S25에 PQC 기능 최초 탑재…PQC 보압칩도 대량 양산해 물리적 보안↑
갤럭시 S25에 PQC 기능 최초 탑재…PQC 보압칩도 대량 양산해 물리적 보안↑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모두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7·플립7에 적용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 할 경우 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탐지해 '의심', '경고' 등 두 단계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도입된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은 AI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신고데이터를 학습해 스팸 등 메시지를 차단해준다.
HW측면에선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가 탑재된 보안 칩을 대량 양산하고 있다. 이 칩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킹 위협을 방지하는 기술로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과 통신 암호화 기술이 동시에 적용돼 한층 강력한 암호를 생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지속적으로 보안칩을 탑재중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PQC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관련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보안성능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와 미국 명문 공대인 조지아텍, 한국의 KAIST·포스텍 등 보안연구원 40여명으로 구성된 팀 애틀랜타는 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보안 기술 경진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한국의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과 협업해 삼성전자의 보안 기술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