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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슈퍼카'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국내 시장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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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슈퍼카'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국내 시장 인기 지속

SUV 강세 속에서도 MPV 독보적 존재감 유지
친환경·경제성 무기로 소비자층 확대, 시장 저력 입증
기아 카니발.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카니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아버지의 슈퍼카'로 불리는 기아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앞세워 판매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카니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꾸준한 판매 실적


6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9월 카니발의 국내 판매는 62469대로 전년 동기(62352대)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서도 카니발은 '독보적 MPV'라는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35945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29920대) 대비 20.1%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카니발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크게 높였다. 도심 주행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의 보조와 터보 엔진의 조합은 가속 응답성을 개선해 대형 MPV 특유의 둔중함을 줄였다. 이는 대가족·레저 수요층뿐 아니라 법인·관용 수요까지 끌어들이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디자인·상품성 강화


기아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카니발 외관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고, 실내에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2열 전용 편의사양, 다양한 시트 조합, 첨단 안전장비 확장은 패밀리카 수요를 공략하는 핵심 무기다.

카니발의 판매 안정세는 MPV 세그먼트에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입지를 입증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SUV 일변도의 국내 시장에서 '세단·SUV 이외의 제3의 선택지'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카니발은 단순한 다목적차를 넘어, 하이브리드를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의 위치는 SUV 강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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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