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영감,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 완벽 조화

페라리 측은 아말피가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주도한 아말피의 외관 디자인은 단순함을 통해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페라리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 프로필은 두 개의 볼륨이 맞물린 쐐기 형태로, 순수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전면부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그릴을 없애고 차체 색상 밴드 아래에 헤드라이트와 센서를 통합하여 간결한 볼륨감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수평 라인과 절개선 안에 테일라이트를 숨겨 깔끔함을 유지했다.
실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분리하는 '듀얼 콕핏' 콘셉트를 채택했다. 특히, 페라리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신형 스티어링 휠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물리 버튼을 다시 적용했으며, 시동 버튼 역시 물리 버튼으로 복귀시켰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 중앙에 수평형 터치스크린을 배치해 편의성을 확보했다.
차량의 동역학 시스템에는 296 GTB에서 처음 선보인 'ABS 에보'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제동 성능과 안정성이 강화됐다.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100km/h에서 정지하는 데 필요한 제동 거리는 약 30.8m다.
공력 성능을 위해 차량 후미에 통합된 액티브 리어 윙은 속도와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3가지 모드로 조절된다. 이는 고속 코너링이나 급제동 시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시속 250km에서는 110kg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다.
페라리 아말피는 부메스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도심 장애물 통과를 돕는 프런트 리프터 등 다양한 선택 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페라리는 업계 최고 수준인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하여 고객 서비스를 보장한다. 가격은 3억8600만원부터 시작이다.
프란체스코 비앙키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은 "새롭게 출범한 페라리 코리아의 첫 공식 행사를 아말피 출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아말피가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