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친환경·예술까지 확장된 기록 행진…‘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 구체화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성능과 친환경 기술, 창의적 예술 영역에 이르기까지 기네스 세계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정의선 회장의 혁신 리더십 아래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DNA’를 입증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주행 성능, 연비 효율, 드론 기술, 친환경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잇달아 달성하며 기술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룹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대표 사례는 기아 PV5다. 기아 PV5는 지난해 9월 최대 적재중량 665kg을 실은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하며 ‘최장 거리 주행 전기 경상용차’ 부문 기네스 을 세웠다. 상용 전기차의 실사용 환경에서도 성능 한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극한 환경 주행 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아이오닉5는 2024년 인도 움링 라 고개 해발 5799m에서 해발 -3m의 케랄라 지역까지 총 5802m 고도 차이를 극복하며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기록을 달성했다. 배터리 관리와 구동 시스템의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분야에서도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2016년 기아 니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5979km를 단 4번의 주유만으로 횡단하며 평균 연비 32.6km/L를 기록해 ‘세계 최고 연비로 미국을 횡단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기아 EV6가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4635.7km를 주행하는 동안 충전에 소요된 시간이 7시간 10분 1초에 그치며 ‘전기차 미국 횡단 최단 충전 시간’ 기록을 세웠다.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도전도 현대차그룹 혁신 리더십의 또 다른 축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 중국 상하이 황푸강 일대에서 3281대의 드론을 동시에 비행시키며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동시 비행’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에는 G80 11대를 활용해 사막 위에 타이어 자국으로 메시지를 완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 기록을 남겼다.
건축과 예술 영역에서도 기록은 이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보인 ‘현대 파빌리온’은 빛의 99.9%를 흡수하는 반타블랙 소재를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외관의 건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2022년에는 재활용 강철 130톤으로 제작한 ‘The Greatest Goal’ 조형물이 ‘재활용 강철로 만든 가장 큰 조각품’으로 공식 기록됐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는 동시에, 그 결과물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 비전을 중시하며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그룹 철학을 실제 성과로 구현해 왔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은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라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주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의 혁신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이 쌓아 올린 기록들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술과 상상력, 지속가능성을 결합해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장기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