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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름값 '1900원대' 돌파…경유가 휘발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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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름값 '1900원대' 돌파…경유가 휘발유 추월

휘발유·경유 1900원대…3년 만 고점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올라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올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평균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모두 190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경유가 휘발유를 제치며 상승세가 가파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16.54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7.47원 오른 수치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를 넘어섰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934.12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38.91원 올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2년 8월 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경유가 190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2월 초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6일 오전 9시 기준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가격(왼쪽)과 경유 가격(오른쪽)이 표시돼 있다. 사진=오피넷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6일 오전 9시 기준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가격(왼쪽)과 경유 가격(오른쪽)이 표시돼 있다. 사진=오피넷 캡처


같은 시각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56.3원으로 전날보다 22원 올랐다. 경유는 1863.7원으로 하루 만에 33.4원이 올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국내 주유소 가격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수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기름값이) 갑자기 폭등했다.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 다르고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 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부터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한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