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차량용 SW, 구글 행사서 호평…SDV 협력 접점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차량용 SW, 구글 행사서 호평…SDV 협력 접점 확대

AAOS 기반 다중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하나의 SoC로 차량 내 여러 화면 제어
LG전자 관계자가 최근 美 서니베일에서 열린 구글 자동차 파트너 부트캠프(GAPB)에서 최신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관계자가 최근 美 서니베일에서 열린 구글 자동차 파트너 부트캠프(GAPB)에서 최신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구글의 자동차 파트너 행사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서니베일에서 열린 구글 자동차 파트너 부트캠프(GAPB)에 참가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GAPB는 구글이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부품 공급사를 대상으로 여는 기술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엔비디아, 퀄컴, AMD, 미디어텍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행사에서 구글 AAOS와 AAOS SDV 기술을 활용한 다중 디스플레이 제어 솔루션을 시연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등 차량 내 여러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미디어 콘텐츠를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끊김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시스템온칩(SoC)과 AAOS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차량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화면별로 개별 제어 칩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LG전자는 리소스 분배와 시스템 부하 최소화 기술을 통해 다중 화면 구동 효율을 높였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조수석과 뒷좌석 탑승자는 각각 유튜브나 프라임 비디오, TV 콘텐츠 등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별 로그인 계정과 개인화 설정, 콘텐츠 공유, 자녀 보호 기능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음성 명령 기반 사용자환경(UI) 제어 기능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지도 전체 화면으로 보여줘"라고 말하면 클러스터와 AAOS 앱의 화면 구성을 바꿀 수 있다. 공조와 조명, 창문, 앱 실행, 볼륨 조절 등 차량 기본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측도 LG전자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 사용자경험(UX)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구글 AAOS 임베디드 플랫폼을 총괄하는 맷 크롤리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데모를 확인했으며, 다양한 SoC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구글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소비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체의 SDV 전환 과정에서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사용자경험 기술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