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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밖 음극재 수요 29% 늘었지만…中기업 점유율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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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밖 음극재 수요 29% 늘었지만…中기업 점유율 95.7%

한국 기업 1.9%로 하락…포스코퓨처엠 적재량 11.5% 감소
비중국 생산기지 대부분 2027년 이후 양산…공급망 전환 ‘시차’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중국 밖 전기차 시장의 음극재 수요가 30% 가까이 늘었지만 공급은 오히려 중국 기업에 더 집중됐다.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1%대로 떨어져 수요 지역의 다변화가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은 87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적재량은 27만3000t에서 35만4000t으로 29.4% 늘었다. 전체 시장 성장률을 7.7%포인트(p)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적재량에서 비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8.1%에서 40.5%로 2.4%p 상승했다.

수요 지역은 넓어졌지만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법인 국적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중국 기업의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95.7%로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p 상승했다.
반면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5%에서 1.9%로, 일본 기업은 2.8%에서 2.3%로 각각 낮아졌다. 북미와 유럽,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배터리 생산이 늘었지만 이에 필요한 음극재 물량은 중국 기업이 대부분 흡수한 셈이다.

업체별로도 중국 기업의 강세가 이어졌다. BTR은 올해 1~7월 18만900t의 음극재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0.7%로 기존 1위였던 샨샨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샨샨은 17만200t으로 12.4% 증가하는 데 그쳐 2위로 내려갔다. 점유율도 21.1%에서 19.5%로 1.6%p 하락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0.2%에 달했다.

중위권 중국 업체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샹타이와 카이진은 각각 25.3%, 33.8% 성장했고 신줌은 52.0% 늘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천도 31.1% 증가했다.

국내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적재량은 1만61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2.5%에서 1.8%로 0.7%p 떨어졌다.
비중국 생산기지 구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국내외 업체들이 동남아시아와 북미에서 인조흑연 생산거점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 2027년 이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적재량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SNE리서치는 “향후 경쟁의 핵심은 규제에 부합하는 원산지와 상업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인증과 원료 조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력이 업체별 지위를 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