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 없음 20.7%로 4.1%p↓…채용 축소 기업도 크게 줄어
공채·수시 병행 54.9%로 확대…도소매·건설 등 업종별 온도차
공채·수시 병행 54.9%로 확대…도소매·건설 등 업종별 온도차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신규채용 계획 수립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기업은 줄어드는 등 채용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대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한 기업은 51.2%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0%포인트 증가했다.
채용계획이 미정이라는 응답은 28.1%로 전년보다 9.9%포인트 줄었고,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20.7%로 4.1%포인트 감소했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가운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0.0%,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25.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차이가 컸다.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은 도소매 71.5%, 건설·토목 61.5%, 유통·물류 55.5% 순으로 높았다. 한경협은 내수 관련 업종과 건설업의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디면서 신규채용에도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채용 방식에서는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이 늘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공채·수시 병행 비중은 54.9%로 전년보다 17.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응답은 14.5%, 공채만 진행한다는 응답은 30.6%로 각각 감소했다. 병행 기업의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공채 비중도 43.5%에서 62.7%로 높아졌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를 30.6%로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 증가 기업에 대한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 21.5%, 채용·배치·근로시간 등 고용 관련 제도의 유연성 제고 19.8%가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주요 기업의 신규채용 움직임이 지난해보다 다소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업종에서는 여전히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이 투자·고용 여력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