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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무역통계에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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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무역통계에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에 밀렸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에 밀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의 중국 수출 비중은 35% 정도다.

금액으로 2조 달러 규모다.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미국과의 수출입 비중은 2018년 이후 2.5%P 하락한 상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중 수출도 같은 기간 1.7%P와 1.5%P씩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에 밀렸다.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선 것은 19년 만의 일이다. 일본은 3년 만에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섰다.

미국의 최대무역 상대국은 멕시코다.

중국과 미국과의 지난해 무역액이 17년 만에 감소한 탓이다. 트럼프의 대중 관세 폭탄과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재편 정책의 결과다.

스마트폰의 경우 미국은 중국산을 10% 줄이고 인도산 수입을 5배 늘렸다. 노트북 컴퓨터도 중국 수입을 30% 줄였다. 베트남의 대미 노트북 수출이 4배나 증가한 이유다. 아세안의 중국 수출 비중을 2.6%P나 끌어올린 요인이다.

친중 노선을 변경한 독일의 대중 수입은 지난해 13%나 줄었다. 대 중국 수출 비중도 0.5%P 감소했다.

최대 수입국도 올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공급망 전환 정책과 함께 중국경제의 침체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던 영국 시장에서도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서구 기업도 중국에 대한 공급망 재편에 동참하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늘어나는 국가도 많다. 브라질의 경우 대중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무역 결제 통화를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꾸면서 수입 증가율도 50%나 된다.

호주의 대중 수출도 17%나 늘었다. 지난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한 이후 면화 구리 등의 수출이 증가한 덕이다. 러시아의 대중 수출 비중도 1.6%P 올라갔다.

중국 시장만 놓고 보면 글로벌 공급망 구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다.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공급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