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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 증시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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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 증시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그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그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주식을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45일 이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

‘폼 13F’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분기별 주식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다. 최근 보고서를 보면 서드포인트라는 헤지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10% 매각한 후 3월 말에 20%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아마존 주식 거래도 같은 방식이다. 조지 소로스 펀드도 서드포인트처럼 알파벳 주식을 거래했다.

주요 헤지펀드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알파벳이 연구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국 주요 펀드가 인공지능 관련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AI용 반도체 기업 주식 매입도 늘리는 추세다.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도 엔비디아 지분을 지난해 말보다 2.6배 늘린 상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증과 양호한 실적으로 인해 1분기 중 82%나 급등했다.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260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배 증가했다. 순익은 148억8100만 달러로 무려 7.3배나 늘었다.
메타의 주가도 같은 기간 37%나 상승했다.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인 램리서치나 마이크론 AMD의 주식 보유 비중도 늘리는 추세다.

생성형 AI에 대한 헤지펀드의 투자자금이 몰리는 배경에 미국 경제의 감속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문제는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은 이익을 실현하면 바로 투매한다는 점이다.

실제 아팔루사 펀드의 경우 엔비디아 주식을 40%, AMD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도 20% 줄였다. 국내 펀드도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 테크에 투자 중이다.

북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경우 연초 대비 3조63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전체 증가분의 75%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