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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생활물가·환율 안정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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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생활물가·환율 안정이 중요한 이유

자료: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그래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그래픽=연합뉴스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만6107달러다. 1년 전보다 116달러 감소한 수치다.

작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다.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21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달러 환산 GDP가 더 줄어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1인당 GDP가 2024년 세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세 계단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35위로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이는 대만은 지난해 세 계단 상승했다.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DP 예상치는 3만8748달러다. 대만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45%에서 7.37%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결과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대만 경제의 가파른 성장을 이끈 동력이다. 게다가 대만 달러 가치도 미 달러나 한국 원화에 비해 강세를 유지 중이다.

대만 경제는 올해도 4%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이다.

올해 한국 경제가 대만 등에 크게 밀리지 않으려면 생활물가부터 잡아야 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71%다.

2024년의 4.67%는 물론 문재인 정부 당시의 연간 최고 상승률 8.03%보다도 높다.

지난해 세 차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매물 잠김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정부의 거래를 막는 주택정책이 전세 매물까지 줄이면서 주거비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환율 문제도 발등의 불이다. 지난 연말에는 한국은행 외화보유액까지 털어서 환율을 방어했으나 백약이 무효다. 미국 증시에 투자한 서학개미나 기업의 달러 보유 탓으로 돌려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다.

게다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33% 이상이다. 이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한국을 떠나는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할 처지다. 생활물가까지 고려한 환율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