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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개도국에 자원·식량 수출 늘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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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개도국에 자원·식량 수출 늘린 미국

중국 장쑤성 난퉁 항구에서 미국산 대두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장쑤성 난퉁 항구에서 미국산 대두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브라질·인도 등 개발도상국 20개국에 대한 미국의 지난해 곡물 수출량은 2억2300만 톤 규모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대일본 수출 증가율(10%)과 유럽 수출 증가율(7%)을 넘어서는 수치다. 베트남은 지난해 170만 톤 규모의 미국산 옥수수를 수입했다.

파키스탄의 경우 123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 두 나라 모두 전년 대비 21배 증가한 수입 규모다.

미국산 대두 수출가격(FOB)은 톤당 약 430달러다. 브라질산 대두(410달러)보다 높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무기로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도록 압박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관세 덕에 연방 재정 적자를 1년 만에 27%나 줄였고, 무역 적자도 77%나 삭감했다고 성과를 과시했을 정도다.

물론 중국에 대한 미국산 농산물 수출은 3200만 톤으로 1년 전보다 70%나 줄었다. 전체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대두의 대중 수출이 5월 이후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부산 정상회담 이후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미국 농무부의 자료를 보면 오는 8월까지 옥수수 수출 예상량은 8130만 톤 규모다.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수출한 원유는 3600만 톤 규모다. 1년 전보다 58% 늘어난 하루 76만 배럴씩 수출한 셈이다.

특히 인도로의 원유 수출량은 40% 증가한 1500만 톤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인도에 대해 관세율을 50%에서 18%로 인하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대미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위협 중이다.

대미 투자를 피할 수 없다면 국회 비준 시기를 늦출 이유가 없다.

일본이나 유럽보다 투자를 선점해서 얻을 이익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