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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기업은 현금확보 개인은 ‘빚투’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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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기업은 현금확보 개인은 ‘빚투’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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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그래픽=뉴시스
기업자금이 은행으로 몰려드는 추세다. 특히 호황을 맞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 맡긴 단기자금만 37조 원 규모다.

단기자금은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거나 리스크 대비를 위해 일단 은행에 넣어둔 자금이다.

이중 초단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과 MMDA(자유 입출금 상품) 잔액도 한 달 새 28조1027억 원 늘어난 714조6576억 원 규모다.

기업의 정기예금도 급증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기업 정기예금 잔액은 562조2499억 원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8조7911억 원이나 늘어난 액수다.
반도체나 AI용 전력 인프라 수혜 기업을 중심으로 계약금으로 받은 단기자금을 일시적으로 은행에 맡겨둔 결과다.

여기에다 증시 거래 수수료와 운용 수익을 올리고 있는 증권사들도 여유 현금흐름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것도 최근 머니무브의 특징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서라도 투자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빚을 내서 투자한 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8조226억 원 규모다. 5월에만 3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5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주식이나 채권을 담보로 빌린 증권담보대출 규모도 올 1분기 기준 15조4000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1년 사이 1조5000억 원가량 늘어났을 정도로 빚내서 투자하는 수요가 증가한 셈이다.

한마디로 기업은 고금리 시대에 대비해 현금확보에 주력하는 반면 개인은 자금을 빌려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들도 주식을 담보로 유동성을 제공하며 수익을 올리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주식시장에서의 신용거래는 증권사에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또 주식을 사는 방식이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 가치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증권사로서는 개인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챙기기 마련이다. 빚투가 위험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