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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첨단 경쟁력이 가른 글로벌 무역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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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첨단 경쟁력이 가른 글로벌 무역구조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잠정치로 188.58을 기록해 전월보다 0.3% 올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잠정치로 188.58을 기록해 전월보다 0.3% 올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무역 구조의 중심축은 반도체와 첨단 IT·자동차·에너지·항공우주·바이오다.

글로벌 아틀라스 자료 기준 한국의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428억 달러다.

전체 수출의 20% 규모다. 자동차 수출과 비교하면 반도체가 2배 이상 앞섰다.

집계 방식이 다른 산업통상부 자료에는 지난해 한국 반도체 수출이 1674억 달러로 나온다.
전체 수출의 24%를 반도체가 이룬 셈이다. 지난해 반도체를 가장 많이 수출한 2099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대만의 경우 전체 수출의 32.8%가 반도체 몫이다.

여기에다 컴퓨터와 부품, 주변기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대만 수출의 65% 이상이 반도체나 인공지능(AI) 분야와 직결돼 있을 정도다.

반도체 수출 증가는 AI 붐의 결과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을 벌이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가속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만의 반도체 수출은 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위주다.
한국 수출의 55%는 중국(1308억 달러), 미국(1229억 달러), 베트남(628억 달러), 대만(49억 달러), 일본(28억 달러) 등 5개국에 몰려 있다.

미국·캐나다 시장에 의존하는 멕시코(92%)와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65%를 수출하는 대만에 이어 편중도가 높은 편이다.

교역국의 경기나 통상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멕시코의 미국 수출 비중은 87%를 넘어섰다. 대만의 미국 수출 비중(30%)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중국은 지난해 3조7765억 달러를 수출해 1조1942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출의 10%가량을 중국이 차지한 모양새다.

미국의 수출액 2조1785억 달러와도 차이가 크다.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수출품은 항공기를 꼽을 수 있고, 독일·일본의 경우 자동차 수출에 특화돼 있다.

문제는 향후 교역 환경을 바꿀 공급망 질서 개편이다. 실용적인 대응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