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서 33.9%를 차지하는 가산금리를 올려 여신을 더 줄이겠다는 뜻이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말 1.22%에서 올해 6월 1.53%로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연 3.36%에서 2.97%로 내려간 기준금리와 반대 방향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은 차주들이 최근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이유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이 여신 축소에 나서면서 고신용자의 저축은행 이용도 늘었다.
물론 저축은행도 총량 규제와 건전성 관리 대상이지만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2~3배 높은 금리 차이다.
국내 중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올 1분기 기준 6.93%다. 1년 새 0.54%P 올라간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 차주의 연체율은 8.56%다.
가정을 떠받치는 중장년의 연체율도 7%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 0.33%와는 비교하기 힘든 차이다.
한마디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급증은 향후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도 포용금융을 강조하고 있으나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중금리대출이 실수요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여러 금융회사에서 동시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다중채무자의 경우 기존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최근 다중채무자의 신규 대출이 급감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국이 촘촘한 연체율 관리체계를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가계 신용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