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내에 파트너 물색할 것 VS 국민 비난 모면하기 위한 꼼수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의 정체성을 담겠다며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제주신화역사공원이 변질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이재(동해시·삼척시) 의원이 23일 “제주신화역사공원 4개 부지 중 제주도의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 예정부지인 J지구가 란딩그룹과의 투자합의각서(MOA) 계약에서 빠져있다”며 ‘신화와 역사’라는 테마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나선 것.
제주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 및 세계의 신화를 테마로 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은 JDC가 추진중인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해당 사업은 해외투자유치를 추진한지 10여년 만에 올해 홍콩의 란딩(藍鼎)그룹으로부터 500억 원의 유동화전문회사(SPC) 자본금을 예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신화역사공원의 핵심인 J지구만을 빼놓은 채, 다른 3개 지구만 MOA 계약을 체결, 제주신화역사공원이 콘도와 리조트 등 위락시설로 변질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이이재 의원은 “4개 지구 중 J지구가 가장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지난 10여 년 간 투자유치 실패로 미루어 볼 때 ‘신화역사’라는 성격을 살려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JDC 관계자는 “란딩그룹은 원래 4개 지구 모두를 개발하고 싶어했다”며 “그럴 경우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원래의 목적을 상실할 우려가 있어 란딩그룹을 배제하고 당초 목적을 잘 살릴 수 있는 파트너와 현재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길어야 1개월 내에 제주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의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이재 의원 측은 “자회사인 해울의 실적 부진, 면세점 성장 둔화 등 JDC의 열악한 재무상황으로 볼 때, ‘신화역사테마파크 포기’라는 국민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며 “JDC가 추진해온 신화역사공원은 J지구가 핵심이고 개발과 해외투자유치 승인 또한 신화역사라는 테마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J지구가 빠졌다면 사업목적 자체가 변질된 것” 지적했다.
이어 이이재 의원은 “란딩그룹과의 ‘신화역사공원 개발에 대한 합의각서’ 주체 중의 하나로 참여한 제주특별자치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 진실을 규명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