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30여 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 학생 1700명으로 구성된 '아리수 누리단’은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 각 학교별로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 학생들로 구성, 학교별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은 학년이 끝나는 2월까지 지도교사와 함께 학교 음수대 주변을 청소해 청결을 유지하고 아리수 마시기를 자유롭게 실천하게 된다.
물맛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땐 수도사업소에, 음수대가 고장났을 땐 학교 행정실에 신고해 문제점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도맡는다.
‘아리수 누리단’은 ▲음수대 관리 ▲물맛 모니터링 외에도 ▲체험프로그램 참여 ▲온라인 활동 ▲아리수 시음부스 운영 등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인터넷 카페 ‘아리수 사랑’의 아리수 누리단 전용 활동방에서 매달 올라오는 체험 과제를 자유롭게 수행하고 그 결과를 올려 누리단원들과 공유한다.
체험과제는 예컨대 ‘아리수 맛있게 마시는 방법’, ‘아리수 정수과정 맞추기’ 등으로 어렵거나 부담되는 과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들로 이뤄진다.
또 학교, 가정 등에서 아리수 음용사례 등을 발굴해 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블로그 ‘아이 러브 아리수’(http://arisumer.tistory.com) 등 온라인으로 알리는 아리수 홍보대사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도 시는 아리수 누리단원을 대상으로 ‘아리수와 함께하는 백일장‧사진 공모전’을 개최, 시민 모두가 아리수를 마시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남원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미래의 수돗물 음용 주체인 학생들에게 아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수돗물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마음 놓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